5.18기념재단의 부당해고, 5월 정신은 어디로?

 

전국공공운수노조는 1714, 5.18기념재단 앞에서 비정규직 부당해고 철회! 해고자 원직복직 촉구결의대회를 열었다.

 

5.18기념재단은 작년 연말 2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해고 했다. 518 기념재단의 직원은 정규직과 계약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약직은 사업목적 전무직, 단기계약직으로 나뉜다. 그간 사업목적 전문직은 정규직과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실질적인 정규직으로 근무해왔다.

 

광주전남지부 518기념재단지회는 부당해고를 철회시키기 위해 이사장 면담과 철회 요청 기자회견, 침묵 시위 등을 진행했다. 23일부터 1인 시위, 326일부터는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당시 해고를 주도한 오재일 이사장은 이 상황을 해결하지 않고 124일 임기를 종료했다. 이후 오재일 전 이사장은 4월 초 부당해고 철회 성명서 발표를 이유로 직원 및 자원활동가, 시민사회단체 회원 11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신임 이사회도 대화 요구는 거절한 채 법의 판결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집회에서 광주전남지역본부 손동신 본부장은 정부에 의해 518정신이 훼손됐다. 이를 바로 세우자고 5.18재단이 만들어졌다. 올해로 21년을 맞이한 그 재단에 사상 초유 계약직 해고가 발생했다. 광주민중항쟁 35주년에 우리는 이 집회를 하고 있다며 개탄했다.

공익을 추구하는 재단에도 노동자는 있다. 운동을 앞세워 헌신만 요구하는 재단에 의해 희생되는 노동자들이다. 10년을 일했던 노동자도 비정규직과 함께 한다는 이유로 징계협박을 받고 있다“518기념재단이 518정신을 훼손하고 있다. 5월 정신은 대동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정린 518기념재단지회 조합원의 편지 낭독이 이어졌다.

그녀는 “저는 518기념재단에서 일하는 10년 동안 누군가들이 말하는 단순히 밥벌이를 위해, 내 생계유지를 위해 일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곳은 제 삶의 현장이요. 회사요. 터전이긴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518은 부당함과 불의에 항거한 항쟁으로 시민들이 온전히 만들어낸 우리의 역사이자 세계의 역사입니다. 그러하기에 아름답고 숭고한 것입니다. 518의 숭고함과 아름다움을 기억하며, 우리의 방식으로, 나만의 방식으로 투쟁을 지속하겠습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회는 20일 재단 측에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21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지회의 요구사항은 ▲ 5‧18기념재단 비정규직 해고문제를 지방노동위원회 부당해고 구제신청 판결이 아닌 노‧사간의 민주적인 대화와 소통을 통해 조속히 해결할 것 ▲ 지역 시민사회활동가 등 11명에 대한 고소사태 책임 있는 해결 ▲ 5‧18기념재단 발전방향에 대한 노‧사간 공동 논의체계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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