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21일에는 미세먼지 주의보, 21일 오후 5시에는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등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수준이네요ㅠㅠ

지난 주에 알려드렸던 ‘미세먼지의 건강 영향’을 열심히 공부하신 분들은

지금의 미세먼지 농도 수준이 더 심각하게 와닿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미세먼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제대로 대처하고자 ‘미세먼지 바로알기’ 시리즈물을 공부하는 거겠죠??!!

그럼 오늘은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오염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3. 우리나라 미세먼지 오염도는?

최근 들어 미세먼지 문제로 국민들의 우려와 불안이 커져가고 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세먼지 농도는 줄어드는 추세였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대기오염의 지표라 할 수 있는 가시거리도 꾸준히 늘어나고 전국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그런데 2013년 초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고, 그 해 세계보건기구가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한 후 국내외 언론에서 미세먼지 관련 기사를 계속 보도하면서 국민들은 ‘미세먼지’에 민감한 반응과 관심을 보이게 됩니다.

 

미세먼지(PM10) 오염도 변화

미세먼지(PM10) 오염도는 상당히 오랜 기간 체계적으로 측정, 평가되어 왔습니다. 2017년 정부가 내놓은 미세먼지 측정 통계 자료를 보면 서울, 부산, 대구의 미세먼지 오염도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 도시 모두 2012년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2013년에 모두 다시 높아졌습니다. 서울만 계속 악화 추세를 보일 뿐 부산은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대구 역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 상승

이런 미세먼지(PM10) 오염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미세먼지가 과거보다 심각해졌다고 느낍니다. 특히 PM2.5의 농도가 올라가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에는 ‘최악의 수준, 중국발 미세먼지’를 운운하며 걱정과 우려를 쏟아냅니다. 하지만 봄과 겨울철에 빈번하게 나타나는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은 기상적 요인과 겨울 난방연료 사용이 주 요인이 됩니다.

그래프. 2016년 시도별 미세먼지 농도(우리나라 지도상에 원형으로 농도 표시)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2017.9)에서 살펴보면 2016년 우리나라 미세먼지(PM2.5)의 오염도는 선진국 주요 도시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도쿄와 영국 런던 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13.8㎍/㎥, 11㎍/㎥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10㎍/㎥)에 근접하게 나타났던 것에 비해 한국의 경우 서울을 포함해 전국 평균 농도는 26㎍/㎥로 약 2배 높았습니다. 특히 봄과 겨울철 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상승했고,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횟수도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북·경북·충남·충북의 미세먼지(2.5) 나쁨일수는 전국 평균 대비 약 2~3배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공장시설, 자동차 등이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2017.9)에 따르면,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전체 배출원을 크게 국내배출과 국외영향으로 구분했을 때 전국적으로는 사업장(공장시설)이 38%로 배출량 1위, 수도권 대도시에서는 경유차가 23%로 가장 큰 배출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소가 되는 거의 모든 것에서 미세먼지가 나온다고 본다면, 공장시설이나 석탄화력발전소, 자동차  등이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제조업 사업장의 연소, 건설기계/선박 등 비도로이동오염원의  연소, 발전소/냉난방 등 에너지산업의 연소, 경유차/휘발유차 등 도로이동오염원의 연소, 생물성연소, 유기용제 사용, 비산먼지 등을 주요 배출원으로 보고 각 배출원별로 미세먼지 배출량의 현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연소에서 2차 생성 미세먼지가 다량 발생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차 생성 미세먼지는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이 대기 중 화학반응으로 인해 미세먼지(PM2.5)로 전환된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2차 생성 미세먼지 배출량이 전체 배출량의 72%를 차지할 정도로 많게 나타났고, 이에 정부는 미세먼지를 고려한 대기오염물질(NOx, SOx, VOCs 등)의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정부는 계절이나 기상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평상시에 중국을 포함한 국외영향이 연평균 30~50%, 고농도 오염시에는 60~80% 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같은 해 7월 발표된 미 항공우주국(NASA)과의 공동연구 결과에 따른 것인데,  2016년 5~6월 사이 측정한 미세먼지 오염원을 살펴보면 중국 등 국외영향이 48%, 국내배출이 52% 가 차지합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오염도와 국내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해 잘 알아보셨나요??

다음주에는 이런 미세먼지에 대응하고 있는 우리의 자세가 어떠한 지 살펴보려고 해요~

많은 분들이 마스크,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시는데 정말 이것이 효과가 있는지 궁금해하시더라구요

이런 고민에 대한 해답을 드릴테니 다음주도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