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핌] 노호근 기자 = 18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자유한국당 박순자의원 사무실 앞에서 안산시민사회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9.2.18 [email protected]

경기 안산시 시민·사회단체가 연합한 안산시민사회는 18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박순자 의원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순자 의원은 반성하라”며 “국민 무시, 민주화 모독 자유한국당 규탄한다”고 질타했다.

안산시민사회는 이날 이른바 ‘국회 프리패스’ 특혜 논란으로 번진 박 의원의 아들 문제와 지난 8일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일명 ‘5.18망언’에 대해 안산지역 시민사회가 방관만 할 수 없어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아들을 입법보조원으로 등록하고 24시간 프리패스를 발급해 주었다”면서 “2017년 인테리어·가구 기업에 입사해 국회 대관 및 홍보 업무를 담당하며 단순히 엄마를 보러 국회에 들락날락한 것이 아니라, 부동산 경기와 밀접한 기업의 이익을, 로비활동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은 또 지난해 12월11일 故김용균 씨가 사고로 숨진 날 ‘싸구려 노동판’이라 운운하며 노동과 노동자에 대한 시각을 자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 같은 잘못에 대해 인정은 커녕 변명을 일삼고 있다”면서 “시민과 국민을 돌보지 않은 것과 개인의 이득을 위해 노동자들을 무시한 것에 대해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안산시민사회는 “5·18이라는 수 많은 사람들이 국가권력에 희생 당하며 지켜온 민주화 역사를 부정하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더할 수 없는 상처를 입힌 것”이라면서 “당에서 제명이 아니라, 국회의원직 제명이 국민의 요구다. 그 최소한마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자유한국당이 이땅에서 사라져야 할 때라는 것이 국민의 판단이고 결심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