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Citizens' Solidarity for Participation and Self-Governance of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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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분 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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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2015. 3. 19.()
문서내용
[성명] 부산, 부산시민, 부산경제에는 관심이 없는 롯데에! 부산시는 짝사랑 멈춰라
 
부산에 사는 시민들과, 부산의 시민사회는 롯데에 대해서 말하자고 하면 사직구장을 가득 메워 며칠이 걸리는 롯데말하기 대회도 열 수 있을 것이다.
롯데와 관련해 무수히 많은 주제가 있겠지만 오늘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증개축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위치해 있는 서면은 부산에서 차량과 인구의 이동이 가장 많이 곳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그 주변은 늘 번잡하고 교통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곳이다. 원활하지 못하기보다 숨이 막힐 정도다. 그 원인의 많은 부분을 롯데가 제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그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후문 부지에 지상 9층 규모의 판매시설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나마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어 약간 숨통을 틔울 수 있는 공간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증축되면 롯데백화점 주변의 건물들이 대부분 낮은 4-5층의 건물들로 주변 공간과의 조화와 균형과는 무관할 뿐만 아니라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다. 이뿐만 아니라 롯데는 주변 상인들도 모르는 채, 교통정체를 유발하고, 주변에 상주하는 부산시민들과 유동하는 부산시민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 뻔한 증축을 하겠다는 것이다.
 
롯데가 부산본점을 증축하려는 것은 최근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동부산 상권에 맞서 롯데가 서면 도심 상권 수성 즉 부산에서의 1위 백화점 자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롯데가 부산에서 1위 백화점을 유지하는 것이 부산의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인가? 부산에는 롯데백화점이 4개나 있지만 현지법인화가 되어 있지 않아 롯데가 1위 백화점을 유지하고 매출이 증가한다고 해도 부산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지는 의문이다.
 
롯데는 부산을 근거지로 하는 야구단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백화점 4, 롯데몰 1개 등도 부산에 있어 부산의 대표적인 대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롯데가 부산시민들과 아무런 소통 없이, 부산시민에게 별 도움이 안 될, 오히려 부산시민과 서면일대에 피해를 줄 증축을 하겠다는 것은 부산의 대표적 대기업으로서 부산시와 부산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부산시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증축에 대해 환경, 교통, 부산시민의 의견 등 객관적이고 엄중한 잣대와 근거를 가지고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롯데에 무한 특혜와 만연한 불법을 묵인해서는 안 될 것이다.
롯데가 부산의 기업이라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을 증축할 것이라 이 공간을 부산, 서면, 부산시민을 위해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부산의 다른 기업이 부산에, 다른 지역의 기업들이 해당 지역에 하듯이 롯데가 부산에 기부와 공헌을 할 것이라고 바라지도 않고 부산에서 벌어간 것과 비례해 부산에 환원을 할 것이라 기대하지도 않는다. 다만 부산의 등골을 빼먹는, 부산 시민을 등쳐먹는 파렴치한 대기업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증축을 비롯해 부산과 부사시민과 상생하지 못하는 롯데만을 위한 각종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를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