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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미포조선 하청노동자 노조가입불법탄압 감시단을 발족합니다

불법탄압 감시단은 하청노동자 노조가입에 대한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원청사와 하청업체들의 불법적 부당노동행위를 감시하고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현대중공업노동조합’과 ‘금속노조울산지부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울산지역 17개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조선하청노동자 권리찾기사업단’은 5월 4일부터 하청노동자 노조집단가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전국의 대형조선소 하청노동자들 중 노동조합을 결성한 곳은 현대중공업이 유일합니다. 하지만 4만여 하청노동자들 중 노조에 가입한 사람은 아직 소수입니다. 이는 하청노동자들에게 노동3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004년 현대중공업사내하청노조 건설 당시, 원청 현대중공업은 하청노조 조합원들에 대한 해고, 해당 하청업체에 대한 폐업 등 온갖 불법적인 탄압을 자행한 바 있습니다. 해고와 폐업에 대한 두려움, 바로 이러한 기억이 하청노동자들을 주저하게 하고 노조가입을 막아 왔던 것입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원·하청 사측은 여전히 하청노동자들의 노동3권을 온전히 보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노조가입과 취업을 가로막는 블랙리스트가 난무하고, 하청노조와의 단체교섭 자체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현실을 바꿔내고 하청노동자들에게 노동조합 가입이 상식적인 일이 될 수 있는 길은 바로 노동조합 집단가입 뿐입니다. 그래서 현대중공업 원·하청노조와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노조가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원·하청 사측은 벌써부터 하청노동자들의 노조가입을 방해하고 온갖 악선전과 협박을 자행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조직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이미 수많은 제보를 통해 확인되고 있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울산과 전국의 58개 법률·인권·노동·시민단체들이 구성한 불법탄압 감시단은 아래와 같이 활동할 계획입니다.

첫째, 하청노조 집단가입운동 과정에서 원청사와 하청업체들이 하청노동자들에게 자행하는 부당노동행위와 불법적인 탄압을 감시하고, 신고센터를 운영해 제보와 증거를 바탕으로 진상조사를 벌여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폭력적이고 구시대적인 노무관리 행태를 전 사회적으로 폭로해나갈 것입니다.

둘째, 하청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