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녹색교통입니다.

10 13일에 용산역 ITX 회의실에서 희망 장학금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매번 선발인터뷰와 간담회를 진행하지만 딱딱한 분위기가 아쉬워서 

이번에는 기존에 해왔던 딱딱한 선발인터뷰 방식 말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기소개도 하고 

친구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함을 풀고자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가졌어요.

2가지의 게임을 진행했는데요, 

진행하는 선생님의 행동을 반대로 따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손을 아래로 흔들면 학생들은 위로, 오른쪽으로 흔들면 왼쪽으로 흔드는 방식이었지요. 

피식 웃을 정도의 게임이었지만 어색함을 푸는데 좋았던 게임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손잡고 풍선 살리기 게임이었는데 이 게임이 워크숍의 포인트 였던것 같아요

4~5명이 한 팀이 되어 손을 잡고 풍선을 살리는 게임인데 

얼마나 열심히 하던지 순간 운동회에 온 줄 알았답니다.

몸으로 하는 게임이다 보니 어색함도 풀어지고 모두 열심히 머리, 손, 발로 풍선을 살리기위해 애 썼습니다.

이 게임을 하고나니 열기가 후끈후끈 !!

그 기분 그대로 유지한 채 본론인 워크숍을 시작했습니다.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사진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장학금을 어떻게 사용 할 것인지, 

자신의 꿈은 무엇인지에 대해 3분 스피치를 준비해 발표했습니다.  

도두들 자신 있게 말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부 시간에는 활동가들이 학생들의 더 깊이있는 이야기를 듣고자 준비한 시간이었는데요,

질문함에 있는 질문지를 뽑아서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 혹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자신의 인생 영화는 무엇인가요?", "로또 1등이 된다면?", 

"기억에 남는 아르바이트 에피소드는?"  "내가 김정은이라면?" 등등

편하게 대답 할 수 있는 질문들로 준비를 했어요 !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좋아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가장 좋아하는 음식(JMT)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주저없이 허니콤보 치킨이라고 말하며 

허니콤보 치킨을 먹기 위해 산다는 말을 했을때는 모두가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 

"김정은 된다면" 이라는 질문에는 평화통일을 하겠다, 조용히 부귀영화를 누리겠다 등

각자의 성향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조금 생각이 필요한 주제로 대화를 나눠봤어요.

위 1~5번까지의 질문을 생각하고 대답을 작성한 후에 한명씩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다른 친구들이 해주고 싶은 말이나 공감가는 부분을 포스트잇에 적어서 주었어요.

현재 힘든점이나 자신이 잘하는 것을 그저 혼자만 알고있지 않고

그것을 여러사람에게 말로 하면 마음도 편해지고

자신감도 생기고 응원도 얻을 수 있었던것 같아요.

 

한명씩 순서대로 대답을 했는데요. 대부분 2, 4번에서 주춤거린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충분히 잘하는게 많고 스스로 빛나고 있음에도 자신감이 조금은 부족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고 대답하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아 그것만으로도 충분한것 같아요. 

한 학생이 꿈을 위해 이루기 위해 자신이 노력해야 할 것은 

"지금 당장 찾고 실행에 옮기는 것" 이라고 했습니다.

알고있지만 막연하게만 생각해왔었는데,

오늘 이 시간을 통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는 말에 모두가 포스트잇에 응원의 메세지를 남겨주었답니다.

열심히 참여해준 학생들 덕분에 기존의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서로 이야기를 하고싶어하는 열띤 토론회 같은 워크숍이 되었던 것 같아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학생들도 즐거워보였고 무엇보다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눠 

유익한 시간을 가진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보면 그저 장학금을 받기 위해 모인 자리 일 수 있지만 오늘의 만남과 나누었던 대화들이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쳐 이번 학기를 열심히 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대화를 들어보며 한가지 느낀게 있었습니다. 

학생들 모두 지금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있구나, 자고싶어도 잠을 줄여 가며 공부하고 

놀고싶어도 미래를 위해 아르바이트 하는 이야기를 듣고 저희 활동가들 또한 자극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2학기도 미래를 위해 힘차게 달려주길 바라고 

그 열정을 응원하는 녹색교통운동과 후원자들이 뒤에 있다는것을 기억해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