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25, 2018 - 08:00
가끔 까페에 앉아 이웃한 20대 젊은이들의 대화가 귀에 들에 올 때면 그들이 나누는 이야기의 절반은 외국어로 느껴진다. 그들 나이가 어려질수록 나의 독해력은 더욱 떨어진다. 최첨단을 살아가는 젊은이나 청소년들에게 적응하지 못하는 나는, 그들에게는 과거를 사는 구닥다리 사람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어제가 벌써 오늘의 과거가 되고, 오늘은 내일이 오기 전에 밀려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과거의 유물 창고로 벌써 밀려났음 직한 것들이 아직도 현실에서 강력하게 힘을 발휘하는 것들도 있다. 이 경우는 대개 약자를 상대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크다. 여성의 전담으로 요구되는 가사노동, 육아, 명절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