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을 앞둔 늦은 밤입니다. 어떻게 이 소식을 전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직장폐쇄로 지냈던 비닐하우스 농성, 해고자들의 서울사무소 앞 농성, 아산 굴다리 고공농성, 옥천 철탑 고공농성이 떠오릅니다. 조합원 동지들이 참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네요.그런데 다시 서울사무소 농성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양재동 천막농성이 모자라 또 농성이냐고 타박하실 조합원들이 있을 겁니다. ‘지회장들이 모두 들어가면 현장은 어쩌나’하고 걱정하실 조합원들이 있을 겁니다. 조합원들에게 얘기 없이 갑자기 들어갔다고 노여워하실 조합원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