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어머니는 잣을 구하기위해 동분서주했다고 합니다. 왜 과거형이냐면 잣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셨는지 어쨌는지, 어디 잣이 좋은지 알지도 못하고 그저 잣을 주니 잣인가보다 하고 맛있게 먹기만 했기 때문이지요. 덕분에 저희 집 냉동실에는 언제나 잣이 그득했었더랬지요. 올해 처음으로 아버님없는 추석차례를 저희 집에서 지내고 어머니는 잣을 구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아!! 세상 좋은 건 서울로 온다니 서울에서 잣을 사고 싶으신거구나 했는데. 아니었더랬습니다. 잣은 가평잣이 최고니 가평에 가서 잣을 사오자는 말씀이었지요. 이제까지 경남 함암에서 가평잣을 주문해서 경기도에 사는 저희에게 택배로 부치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