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9월 18, 2018 - 10:36
가을은 귀뚜라미의 등을 타고 온다고 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지만
여름이 아직 물러가기 아쉬운지 매미도 한참 울어댑니다
풍뎅이 친구들과 삼산교를 지나 공원에 들어가기 전 굴포천을 보았습니다
굴포천은 부평구에 있는 인공하천으로 생활오폐수가 유입되어 오염되고
냄새가 심했는데 지금은 시민들의 많은 노력으로
멸종위기종 맹꽁이가 돌아온 자연생태하천으로 돌아온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삼산정으로 가는 길에 잠자리도 잡았습니다.
동그랗게 둘러앉아 서로 인사를 나누고 소리통에서 나오는
서로 다른 매미 소리를 들어보고 지금 숲에서 들리는 소리와 비교도 했습니다
‘매미한살이’를 읽었는데 책속에 매미 알의 실제 크기와
애벌레 실제 크기가 표시되어 같이 보니 아이들이 신기해 했습니다.
곤충을 찾으러 출발!!!
도심속 공원이라 관리(방제?)가 너무 잘되어 곤충은 채집하기 힘들었고
말밤이라 부르는 칠엽수 열매를 주었습니다
굴포천으로 내려가 징검다리를 건너서 줄장지도마뱀을 잡았는데 스스로 꼬리를 잘랐습니다.
아이들과 잘라진 꼬리와 몸체를 관찰하고 장지뱀을 놓아주고 돌아왔습니다.
삼산정에 돌아와 보고 듣고 잡았던 친구(잠자리 매미 귀뚜라미 노린재 메뚜기 줄장지도마뱀)들 정리하는 시간을 갖은 뒤 맛있는 간식을 먹었습니다.
성충 곤충의 유충을 알아본 후 곤충경(잠자리눈)을 보면서
마치 잠자리가 되어 사물을 보는 체험도 하고 곤충낚시로 활동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숲속향기(이경선)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