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는 글쎄, 급식 때문에 학교 갈 맛이 난다고 합니다. 엄마표 집밥보다 메뉴도 다양하고 단짠단짠 해서 간도 딱 이라나요? 처음에는 이 말이 그렇게 서운하더니, 지금은 이해가 됩니다. 아침도 뜨는 둥 마는 둥 대충 먹고 학교로 달려가는데, 시장이란 반찬까지 더해지니 얼마나 꿀맛이겠어요? 그래서 아이의 솔직함을 나무라는 대신, 더 좋은 재료로 더 건강한 급식을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장 성장이 활발한 시기에 아이들의 입맛을 책임지는 끼니가 바로 급식이니까요. 이런 엄마의 마음을 훤히 아는 듯,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 12명의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학교 급식에 5無를 약속했습니다. 5無의 다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