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제작소는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와 ‘사회혁신가성장아카데미 in 대구 – 사회혁신가의 길을 찾는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회혁신가 성장아카데미는 함께 배우고 성장하기 위한 교육과정이며, 새로운 시각과 방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이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우리 사회를 좀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여정을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은 사회혁신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여기, 매주 사회혁신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는 청춘들이 있습니다. 사회혁신가성장아카데미는 새로운 시각과 방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총 8회에 걸쳐 강연, 토론, 탐방 등 다양한 방식의 교육이 진행됩니다.

6번째 시간을 맞이한 참가자들의 테이블에는 지난 시간 고민의 흔적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큰 종이에 적힌 청년주거, 청년건강, 대구의 도시재생 등에 대한 이야기가 교육을 거듭하면서 윤곽을 잡아갑니다.

6회차 교육 첫 강의는 옥세진 희망제작소 부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옥세진 부소장은 서울 강동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장, 성미산 마을공동체 운영위원, 민중의 집, 금속노조 등에서의 경험을 살려 사회적 미션을 사업화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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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 부소장은 사회혁신을 ‘결핍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이어 “꼰대의 입장에서 ‘무엇이 하고 싶은지 절실하게 고민하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사회혁신가가 되고 싶다면 절실한 필요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욕구, 나의 재미, 나의 필요라는 설명에 귀가 쫑긋해집니다.

또한 영리기업, 비영리조직, 사회적기업 각각의 차이와 공통점을 설명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해결방법의 유형으로는 프로젝트형(지속가능성에는 물음표가 있음), 정책 제안형(이슈 파이팅이 필요, 의제를 공론화하고 그 의제를 정책이나 제도를 개선하며 해결하는 형태), 비즈니스 모델형(지속가능성이 있다)이 있다고 하네요.

옥 부소장은 마지막으로, 사회적기업 지속가능성의 양 날개를 사업(비즈니스 모델)과 소셜미션(사회적 가치 창출)으로 설명하며, ‘1인 이상 기업이 성공할 확률이 1인 기업보다 훨씬 높다’라는 하버드대의 조사 예시를 들며 ‘함께의 힘’을 역설했습니다.

강연 후에는 옥 부소장의 컨설팅을 받으며 조별로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기획서 설계’에 대한 강의를 듣고 바로 조별 활동을 시작하니 처음에는 다들 우왕좌왕합니다. 옥 부소장은 각 조의 기획서를 보며 ‘원인이 추상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등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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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교육 시간 이후에도 조별로 옹기종기 모여 앉아 각자의 프로젝트를 한 단계 발전시킬 방법을 머리 맞대 고민합니다. 점점 구체화 되는 미션이 작게는 개인을, 크게는 지역사회를 바꿀 씨앗이 될 거라는 믿음을 갖고 문을 나섭니다.

다음 회차 교육에서는 ‘삶의 방식 전환’을 위한 설계와 실험이 진행됩니다. 전체 교육과정이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네요. 마지막 강의가 끝나면, 참가자들은 사회혁신에 대한 저마다의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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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사진 : 대구광역시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http://www.dgpubli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