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4일, 파인텍 굴뚝농성장을 방문했습니다. 

굴뚝 아래 천막은 40도, 굴뚝 위는 47도의 열기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참... 가혹한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기도회는 고난함께 주관으로 예배공동체 고함이 함께하였습니다. 

오랜만에 현장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습니다. 

함께 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기도회 때 하성웅 목사님의 기도를 공유합니다.

질척거리는 역사에 끊임없이 각성을 요구하고
채찍을 휘두르는 이 시간 지금 여기에 우리들이 있습니다.
파괴적인 질서에 서슬 퍼런 눈빛을 애써 숨기지 않을 것입니다.
들이미는 칼날에도치켜세운 얼굴을 돌리지 않을 것입니다.
야속하게 흐르는 시간에도 초조해지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의 힘을 믿을 것입니다.
고공 아래의 우리들에게 주어진 소명에 정직하겠습니다.
그러다 만나는 절망과 좌절도 친구로 삼겠습니다.


우리는 저 높은 고공 위에서의 삶을 가늠하지 못합니다.
저 고공의 위의 삶들이 흘리는 눈물과 땀의 깊이를 우리는 온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단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그 눈물과 땀이 고공 아래의 삶들을 추동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온전히 이해하려고 들지 않겠습니다.
살아내려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저 고공 위의 삶들을 바라보았다면, 이제는 우리의 시선을 저 삶들이 바라보는 곳으로 옮겨보겠습니다.
더불어 우리들의 발걸음도 그곳으로 향하겠습니다.

주님, 항산 이 현장에서는 어떤 기도를 당신에게 올려드려야 하나 고민이 듭니다.
악마적이고 파괴적인 세상의 실상을 당신에게 고하는 것만큼 괴로운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멈추지 않고 세상과 마주하며 당신의 임재 구합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주님 오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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