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주인공 '파이'와 200여 일 동안 함께 망망대해를 표류했던 '리차드 파커'를 기억하시나요? 거대한 몸집에 황금빛 털, 그리고 용맹한 모습까지. 우리나라에서 흔히 '호랑이' 하면 떠올리는 시베리아 호랑이를 닮았는데요. 리차드 파커는 사실 '벵갈호랑이'랍니다. 과거 벵갈호랑이는 인도를 비롯하여 네팔, 태국, 방글라데시 등에 서식했습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밀렵과 생태계 파괴로 인해 현재는 인도의 밀림과 순다르반 국립공원 등 10개 이하의 보호구역과 방글라데시, 네팔에만 살고 있습니다. 벵갈호랑이의 서식지로 유명한 순다르반 지역은 벵골어로 '아름다운 숲'이란 뜻을 지녔습니다. 순다르반 지역은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