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한모금 음료로 폭염을 견뎌요.입추가 지났건만 폭염은 물러날 기세가 없습니다. 틀어놓은 선풍기는 의미 없이 더운 바람만 보낼 뿐 더위를 식히기에는 턱없습니다. 덥고 심심하니 아이들은 애꿎은 냉장고만 열고 닫기를 반복합니다. 아이스크림 사놓기 무섭게 먹어치우는 것을 보며 저렇게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걱정이 됩니다. 날씨는 덥고 입맛도 없고 해서 이참에 다이어트나 하자는 심정으로 저는 뻥튀기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때, 아이스크림 통을 끌어앉고 숟가락질에 열중하던 아이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잠깐!" 엄마의 외마디에 아이는 멈칫합니다. 아마도 '내가 너무 많이 먹었나' 싶었겠지요. 황급히 뻥튀기에 아이스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