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스토리, 우리가 극복해야 할 위안부 피해자 서사들통영에 거주하던 위안부 피해자 박복득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이제 국내에 거주하는 공식 생존자는 모두 27명이다. 그들도 대부분 90세를 넘은 고령자들이다. 한 분, 한 분 서거 소식이 들릴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 지금은 생존한 것만으로도 고마운 마음이 들지만 20년 전 그녀들은 수년 동안 일본을 오가는 원정재판을 이끌었다. 영화 ‘허스토리’는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오가며 6년 간 진행된 ‘관부재판’을 다루었다.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일컫는 ‘관부’는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자들을 비롯한 한국인들과 한국 물자의 일제 수탈 경로를 상징한다. 그녀들은 50년 전 이동한 뱃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