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이 주는 소소한 즐거움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감자를 수확해야 한다는 걸 농사를 지어보고야 알았습니다. 수확한 작물의 흙을 잘 말려야 썩지 않는다는 것도 흙을 대하고야 알았죠. 마늘종을 난생처음 뽑아 보기도 하고 부추는 뿌리째 뽑는 것이 아니고, 싹둑싹둑 스포츠머리 자르듯이 잘라주면 또 자란다는 걸 텃밭을 일구며 알게 되었답니다. 텃밭농사의 시작 작년부터 지인의 의령 전원주택 마당에서 텃밭농사가 무엇인지 배우고 있는데요. 부산 해운대에서 의령까지 1시간 30분을 내달려야 하지만 상추를 솎아내고 감자를 수확해 보는 이 경험 덕에 먼 길이라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작년 가을 삽으로 땅을 들어 올려 고구마를 캐내고,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