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장어국만 한 것이 없다.사십년 조금 넘는 인생 중 사분의 일을 경남 마산에서 살고 있습니다. 마산 생활은 엄마, 아내라는 이름표가 붙어 시작되었기에 대부분의 관심사도 가족과 연관됩니다. 그 중 먹거리는 빼놓을 수 없겠지요.여름철 가족들이 모이면 보양식으로 보통 닭을 삶는다, 삼겹살을 굽는다 하지요. 하지만 마산사람은 선(先)장어~ 후(後)백숙·삼겹살이지요. 집에서도 나들이 갈 때도 장어를 굽습니다. 마산 살면 장어는 가정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는 음식이랍니다^^무엇보다 여름이 시작될 쯤 빼놓지 않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장어국인데요, 이 무렵이 되면 시어머니, 친정엄마 장어국이 이집 저집 문턱을 넘나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