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부산지역 결과에 대한 부산경실련의 입장]


지방권력 교체 의미시민에게 정책으로 보여줘야

부산시장을 비롯 13곳의 기초단체장 교체부산시의회 사상 첫 복수 원내교섭단체 구성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모든 당선자가 노력해야

부산경실련시민을 위한 행정과 의정활동이 되는지 감시하고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할 것

 

6.13지방선거를 통한 시민들의 뜻은 지방권력 교체였다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해 부산시 1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13곳 단체장의 소속 정당이 바뀌었다8대 부산시의회 구성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7대 부산시의회에서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47석 중 45석을 차지했지만이번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단 6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역대 지방선거를 통해 최대 비례 2석을 제외하고는 단 한 석도 얻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은 무려 41석을 차지했다.

 

큰 변화를 맞이한 이번 선거결과는 시민단체의 역할이 막중함을 확인하고 있다8대 부산시의회에 의정활동 경험이 전무한 정치신인을 포함해 초선의원 41명이 당선되면서 상당한 적응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처음으로 복수의 원내교섭단체가 구성되는 만큼 원내대표의 역할 또한 주목된다부산시의회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등 의장단 구성부터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자리싸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우리는 부산시 행정과 의정이 민심과 함께 가도록 감시와 견제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6.13 지방선거로 인해 부산지역 지방권력이 대대적으로 개편되었다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해 다수의 선택을 받은 더불어민주당은 오만에 빠지지 말고 오로지 시민을 위한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자유한국당도 지방권력의 유일한 야당으로서 감시와 견제 역할을 통해 지방권력이 균형을 맞추도록 해야 한다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한 다른 정당들도 시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다시 파악하고 4년 후 지방선거를 위해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부산시민은 지방권력 교체라는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다그 선택과 기대에 부응하도록 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한 모든 당선자가 노력해야 한다그리고 선거를 통해 부산시민이 선택한 결과를 변화된 정책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많은 현안에 대해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더 늘려야 한다무책임한 건설공약이나 개발토건정책의 답습으로 행정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그간에 제기한 공약조차도 시간을 두고 엄정한 검토를 행할 것을 기대한다이 그 과정에서 부산경실련은 시민의 눈이 되어 시민을 위한 행정과 의정활동이 이루어지는지 감시하고시민을 위한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다.

 

2018년 6월 15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원 허 이만수 한성국 조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