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산세로영농조합법인 장사꾼에서 농사꾼으로 2000년, 새 밀레니엄을 맞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일들을 찾아 무언가를 시작했던 시기였을까? 숨이 막힐 듯한 따가운 햇살이 사정없이 내리쬐는 6월, 체감온도는 30도를 웃도는 듯하지만 실제 기온은 24도 남짓한, 해발 700m 천혜의 조건을 갖춘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에 위치한 산세로영농조합, 조합원들도 그러했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유기농업을 위해 6명의 열혈 농부들이 뭉쳤지만 그들의 앞날은 생각만큼 순탄치 않았다.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 유기농업의 길은 실패와 좌절의 연속이었다. 농사 잘 짓는다 소문난 농사달인 뒤를 새벽같이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