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6일 충북 단양의 한드미마을에 많은 부모님들이 모였다. 이 부모님들은 도시에 살고 있고 자녀를 만나러 농촌에 온 것이다. 한드미마을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농촌으로 유학을 왔다. ‘유학’ 하면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같은 외국으로 나가는 유학을 흔히 생각하는데 반대로 도시에서 농촌으로 유학을 왔다는 것 만으로도 아주 특별하다. 농촌유학을 보낸 이유? 도시에서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학원을 안 보내고 싶어도 보낼 수밖에 없는 때가 많다. 늦은 시간에 학원 가방 메고 집으로 걸어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요즘 아이들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억도 없고 재미도 없고 그저 학교 학원 집... 학교 학원 집...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