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산만하고 집중을 못하는 것 같아요’ 처음의 우리 아이들이 그랬습니다. 그렇게 보이시나요?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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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냄새와 한방샴푸 냄새가 별로라는 아이들도 곧 자리로 돌아와서 친구들과 함께 실습에 집중하고 참여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느 아이들과 똑같이 순수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더 진지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천상 개구진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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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참여한 강사님들의 말씀입니다. 이번 세품아 유해물질 교육은 주방시설을 이용하는 교육장소와는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첫 시간에 비해 집중이 잘 되었습니다. 이론 수업시 스크린 화면이 크고 장소가 넓으니 교육하기는 더 편리하다는 의견과 여전히 이론교육에 집중하지 않는 아이들이 있으나, 그래도 환경호르몬에 대한 설명을 잘 듣고, 동영상을 잘 보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천연비누, 샴푸 만드는 활동이 생소한 듯 했으나, 전반적으로 잘 따라하고 자신이 만든 결과물을 보고 매우 뿌듯해 하기도 하였고, 실수로 비누모양이 잘 안 나온 아이들은 매우 속상해하는 그야말로 아이들 본연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자신이 만든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가족들이 오면 직접 선물하고자 하는 아이들이 있으므로 앞으로의 동아리 활동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였습니다.
강사님들은 아이들과 함께 만들 천연샴푸와 비누를 만들기 위한 준비작업도 만만치 않아보였지만, 이처럼 함께하는 소소한 한주 한주 과정이 마무리 될 때 즈음에 아마도 아이들은 더 많은 것을 담고, 품으며 한뼘 더 성장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