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부산경실련의 입장]

 

부산은 2018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통일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부산 남북교류와 통일정책을 위해 부산시와 지역사회 참여 구조 확대해야

중단된 남북교류협력기금 재추진하고 부산시 남북교류협력팀 구성해야

시민참여 남북교류협력 사업 추진하고, 6.13 지방선거 시장후보들 좌담회 개최하자.

 

어제 4월 27일 판문점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 부산경실련은 역사적인 2018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하며, 어제 발표된 판문점 선언이 한반도 평화통일에 크게 기여하리라 의심치 않는다. 이로써 우리부산은 명실상부한 동북아 관문으로서, 동북아의 변방이 아닌 중심도시로서, 뻗어갈 기회를 마련하였다. 한반도 평화 정착은 부산에게 가슴 벅찬 꿈을 안겨준다.

 

부산은 항만•해운산업의 중심이자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로서 한반도 평화 번영의 시금석이자, 최대수혜자가 될 것이다. 동북아 물류가 부산에서 출발해 북을 통과하고, 만주와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달리는, 그 옛날 고선지장군이 꿈꾸던 실크로드의 영광을 부산에서 시작하자. 부산은 세계적인 도시가 될 것이다. 나진선봉지역에 부산이 진출하고, 부산항에서 출발한 배가 원산•나진항에 뜰 때 부산은 살아날 것이다.

 

부산경실련은 개성공단의 재개를 촉구한다. 개성공단은 중소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부산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서 개성공단이 재개되어 부산의 많은 기업들이 진출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에 북한 영화와 영화인을 초청하자.

 

부산은 어느 도시보다 앞서 한반도 평화통일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동북아물류 중심인 부산이 평화와 통일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할 것이고, 지금까지의 남북교류협력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우리는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참여 남북교류’ 사업의 추진을 제안한다. 부산시와 시민사회가 참여하여 중장기적 관점에서 부산의 통일관련 연구, 정책, 교육을 담당할 기구를 구성하는 것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또한 부산시에게 현재 중단된 남북교류협력기금 출연을 위해 예산을 편성하고 더 많은 기금을 확보할 것을 촉구한다. 경제교류와 사회문화교류를 담당할 전담부서인 (가칭)남북교류협력팀을 구성해서 한반도 평화통일시대를 부산이 발빠르게 준비할 것을 제안한다.

 

차기 부산시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발맞추어 한반도 평화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지방정부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조속한 시일 안에 6.13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들 간의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부산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긴급 간담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 간담회에서 남북통일시대를 대비한 여러 가지 의견들이 허심탄회하게 논의되어 향후 부산이 한반도 평화통일시대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

2018년 4월 28일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원 허 이만수 한성국 조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