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이끄는 두 세상, 그리움이거나 비현실이거나 아동문학가 이원수(1911~1981)가 <고향의 봄>을 쓴 것은 1926년, 그의 나이 열여섯 살 때였다. 이원수는 어린 시절 성장했던 창원을 떠나 마산(지금은 창원시에 통합)으로 이주하여 10살 나이에 보통학교(초등학교)에 입학하여 근대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소년은 커갈수록 근대 문물의 세례 없이 창원의 산과 들에서 자유롭게 자라던 때가 절절하게 그리워졌다. 소년의 망향을 담은 <고향의 봄>은 그가 구독하던 <어린이> 잡지를 통해 세상에 나왔다. 소년 이원수는 이 작품으로 은메달을 받았고 마산에 살던 <산토끼> 동요 작곡가 이일래가 처음 가락을 붙여 노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