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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희망퇴직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한다! 지난 3년간 현대중공업은 희망퇴직, 하청업체 3만명 대량해고, 분할분사, 임금 삭감, 전환배치, 무급휴직 등 노동자에 대한 대량해고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지난 시기 “조선산업 대량해고구조조정울산대책위”를 만들고 활동한 우리들은, 인력 퇴출 중심의 구조조정 방식은 문제이며, 이를 중단할 것을 계속 촉구해 왔다. 또한 문제의 원인이 된 부실경영 책임자인 정몽준 대주주의 사과와 사재출연, 그리고 부실경영진 퇴진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거대재벌 현대중공업은 이러한 울산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무시해 왔다. 생존을 위한 절박한 선택임을 강조하지만, 힘들다는 회사는 몇 년째 연속 흑자를 내며, 14조원의 사내유보금을 쌓아놓고 있다. 정몽준은 아들 정기선에게 현금 3,040억원 현금 증여로 3세 경영승계를 마무리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죽어나가는 것은 노동자와 그의 가족, 그리고 지역 소상공인과 울산 경제다. 거대한 자금과 힘을 가진 재벌 말고, 나머지 경제 주체들의 시름이, 노동자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한숨과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 거대재벌 현대중공업의 지역 사회 책임은 물론이며, 최소한의 염치도 없음에 더욱더 분노한다. 지난 2018년 2월 노동조합은 어렵게 16,17년 해를 넘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유휴인력 문제 해결은 TF로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했지만, 지난 4월 6일 사측은 일방으로 희망퇴직을 통보했다. 또한 단협상에 인원 정리에 대한 노사 사전 합의원칙이 살아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자구안 이행율은 105%를 넘어서는 상황이다. 더 이상의 인력 감축 명분은 없다. 그런데 왜 계속해서 노동자와 지역경제를 벼랑끝으로 내모는가?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러한 일방적 막가파식 구조조정을 자행하는 현대중공업에 대해 분노한다. 울산 지역 시민사회가 함께 투쟁하겠다. 이대로는 안된다. 기업만 살고, 노동자와 지역경제를 죽이는 구조조정은 중단해야 한다. 우리는 오늘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또한 희망퇴직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에게 미력하나마 힘을 주기 위해 나섰다. 우리는 노동자와 지역 경제를 벼랑끝으로 내모는 현대중공업 희망퇴직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며, “현대중공업 희망퇴직구조조정저지 울산대책위”(이하 울산대책위)를 긴급 발족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