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단 구성을 둘러싼 갈등에 대한 부산경실련의 입장]

 

부산상의, 서로를 인정하고 소통,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부산상의 부회장단 구성을 두고 지역상공계의 갈등은 여전. 예비경선의 의미 퇴색해

어려운 지역경제 속, 상공계의 갈등은 결국 시민들의 어려움으로 돌아와

부산상의 회장, 지역상공계를 대표해 서로를 인정하고 화합하는 리더십을 보여야

 

부산상공회의소(이하 부산상의) 23대 회장이 취임했지만 첫 단추부터 지역상공계의 상처를 봉합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상의는 매번 회장선출을 둘러싸고 상호비방, 회비대납, 자리보장 약속, 금품수수 등의 의혹과 갈등 속에 지역상공계의 깊은 상처만을 남겼다.

 

허용도 회장이 제23대 부산상의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지역상공계와 지역사회의 소중한 뜻을 받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선거 때 자신을 도와준 사람의 자리를 챙겨주고, 사전에 약속한 부회장단 구성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의사에 반하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이로써 지역경제와 지역상공계의 발전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부산상의가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부회장단 구성을 두고 지역상공계가 또다시 반목과 갈등을 보이면서 부산지역 경제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또한 양측 진영이 서로 팽팽히 맞서면서 상공계의 화합을 위해 예비 경선만으로 회장을 선출했던 의미마저 퇴색하고 있다.

 

상공회의소 회장이라는 자리는 모든 것을 독단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자리는 아니다. 이는 개인회사가 아니라 지역상공계의 모두를 대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이 회장이 되었다고 해서 독단적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도 인정하고 서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부산상의를 둘러싼 지역상공계의 갈등이 지속되면 결국 피해는 상공계 뿐 아니라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온다.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상의의 책임과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더 이상의 반목과 갈등을 접어두고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1845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원 허 이만수 한성국 조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