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그 날 (263)
이종희 위원장이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연설했다.

작년 7월 국방부의 부지 발표 이후 마지막 참외 수확을 포기하고 계절이 4번 바뀐 지금까지 주경야투(晝耕夜鬪)하고 있다. 성주, 김천 주민들이 일치단결해 263일째 촛불을 들고 있다. 후손들에게 오늘보다는 내일이, 미래가 있어야하겠기에 양심에 따라 주민과 함께 싸우고 있다.
이 나라의 안보시스템은 작동되지 않고 있다. 안보가 뭐냐?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 종사할 수 있는 게 안보인데, 성주와 김천 할머니들에게는 작동되고 있지 않고 있다. 뻔뻔한 세치 혀로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
우방은 우방다워야 한다. 우리나라가 지금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있는, 이를테면 감기 걸린 환자인데, 이런 우방에게 밤새 사드 전개하는 것은 우방의 모습이 아니다. 미 대사는 똑바로 들어라. 여기서 한걸음 더 나가면 너희들은 우방이 아니다. 점령군이라는 오명을 쓸 수 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점령군 행태를 즉각 멈추기 바란다.

성주촛불은 매주 토요일 마다 버스를 타고 성주에서 광화문까지 끈질기게 상경 투쟁을 하고 있다. 참외농사철이라 참가자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지금 우리의 전술은 숫자보다 깃발이다.

18:00 광화문에서 사드저지 및 세월호 진상규명 적폐청산의 날, 제22차 촛불집회를 했다.
4대 종단 대표(불교 자승 총무원장,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기독교 김영주 NCCK총무, 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가 원불교 성주성지와 진밭교 농성장을 방문했다.
YMCA가 소성리 기도회 및 진밭교까지 평화행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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