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책방 여행친정엄마의 칠순을 맞아 온 가족이 제주도를 찾았다. 몇 명 빠지고도 15명이니 대가족은 대가족이다. 칠순을 훌쩍 넘긴 할아버지부터, 두 살 난 꼬마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가끔은 관광지마다 온 가족이 몰려다니지 말고 굳이 원치 않는 곳은 원치 않는 사람들끼리 나와 다른 곳을 찾기로 했다. 하여 그때그때 몇몇이 찾은 북 카페를 이야기하려 한다. 이른 아침 찾은 북 카페, 유람 위드 북스. 여길 찾게 된 건 숙소와 가까웠고, 그날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찾은 세계 자동차 박물관을 이미 가본 어른과 굳이 다시 가지 않길 원하는 소녀감성 충만한 중학생 조카였다. 遊(놀, 유) 覽(볼, 람)을 써서 유람이 아닐까 하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