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그 날 (249)
깃발이 걷고 있다. 평화를 염원하며 걷고 있다. 5천명이 변방의 작은 고을 성주에서 걷고 있다. 소성리 할머니들이 길목마다 서서 사드반대 깃발과 펼침막을 들고 냄비와 솥을 두들기며 반겼다. 할머니의 눈물을 보았다. 김수상 시인은 “마중 나온 할매들이 눈시울을 붉힌다. 앞치마로 연신 눈물을 훔친다.”라고 썼다. 모두가 보았다.
이 길은 평화의 길이며, 새로운 역사의 길이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성주가, 김천이, 원불교가, 국민이, 새로 쓰고 있다. 5천결사가 소성리에 결집했다. 역사적인 날이다. 소성리 마을은 평화의 마을로 기록될 것이다. 광주에서 오신 분이 “연대의 힘은 강하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연대의 힘은 아름답다.”라고 했다.

13:00 전국에서 5천여 명이 참여하여 초전 하나로마트에서 소성리까지 8.3km를 걷는 제2차 평화발걸음(제1차 범국민 평화행동) 행사를 개최했다.
15:20 성주 소성리에서 광화문까지 280km 평화마라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와 박희주 김천시의원이 힘차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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