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부엌 소박한 삶을 위한 부엌 이야기도시에서 자랐지만 시골 출신의 부모님 덕분에 어릴 적 도시에서 농사를 접할 수 있었다. 옥수수와 배추, 무, 열무, 깻잎, 하물며 양봉까지 했다. 뻣뻣하게 솟은 옥수수를 따던 일, 내 키보다 더 큰 깻잎을 수확했던 일들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땅을 가꾸는 일이, 텃밭을 일구는 일이 낯설지 않다. 여기에 더 나아가 소박하지만 생태적인 삶,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삶, 땅에 뿌리를 내린 삶을 실천하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에 귀와 눈이 솔깃해졌다. 주인공의 이야기는 다큐멘터리 ‘세상의 모든 부엌’에서도 소개된 바가 있다. 구례 출신인 김미수 씨는 삶의 가치를 찾아 독일에서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