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 제2대 이사장을 역임한 독립투사 고 조문기 선생의 10주기 추모식이 2월 3일 낮 12시 대전국립묘지 애국지사 제3묘역(묘지번호 705)에서 유족(외손녀 김슬아, 김슬샘)과 임헌영 소장, 장병화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이준식 독립기념관장, 이민우 운영위원장, 연구소회원과 상근자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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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진 기획실장의 사회로 추모식이 진행되었는데, 이민우 운영위원장이 고인의 약력을 소개 했으며 임헌영 소장과 이준식 독립기념관장이 각각 추모사를 했다. 이어서 여전히 친일청산이 되지 않은 현실을 개탄하며 회원들의 계속적인 분발을 당부하는 고인의 생전 육성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조문기 선생의 외손녀 김슬아, 슬샘이 가족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하고 참석자 전원이 헌화하는 것으로 추모식 행사를 모두 마쳤다. 참석자들은 추모식 후에 1945년 7월 24일 ‘부민관폭탄의거’의 동지였던 강윤국(묘비명 강백) 선생과 유만수 선생의 소를 찾아 헌화 참배했다. 유만수선생의 비문은 조문기 선생이 쓴 것이다. 참석자들은 광복군 OSS대원으로 활동했던 장이호 선생의 묘소도 찾아 참배했다. 장이호 선생의 아들인 장병화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이 직접 아버지의 독립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추모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 하며 고인들의 뜻을 되새기고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 김병구 회원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