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2월 14, 2017 - 17:52
부산참여연대 Citizens' Solidarity for Participation of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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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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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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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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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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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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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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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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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1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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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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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외국인 관람객 통계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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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람객 48%가 호텔에 숙박했지만 객실 가동률 크게 증가하지 않아
지난 12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17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결과 보고회가 열렸다.
시민들의 세금이 수십억 들어가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BOF는 지난해 제1회 행사를 시작했을 때부터 그 필요성 및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었다. 부산참여연대는 보고회 사회를 보는 BOF단장에게 BOF의 목적이 무엇인지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단장은 머뭇거리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라고 답변했다. 그러면 아시아송페스티벌과 차별성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또 머뭇거리다 ‘K POP’외에 뷰티 등 다른 분야도 포함된 축제라고 답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다른 참석자는 BOF의 목적이 도시마케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BOF관계자도 52억(시비 30억)의 비용이 들어가는 BOF의 목적에 대해 정확한 인식이 없는데 일반 시민들은 BOF의 목적과 효과를 알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다.
보고회에서 발표한 BOF 관계자에 따르면 2017 BOF 관람객은 262,782명이었으며 이 중 외국인 관람객은 32,796명이었다. 이중 개별자유여행객(FIT) 관람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25,954명이지만(79.1%) BOF관계자도 FIT는 국내거주, 국외 외국인의 구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이 통계도 행사장별 진행요원이 직접 집계를 했다고 하는데 외국인 관람객 대부분이 아시아에서 온 여행객들로 외모만으로는 어떻게 집계를 했는지 특히 개막식 공연 관람객이 49,837명이었으며 이 중 외국인이 12,481명이었는데 많은 인원으로 혼잡했을 상황에서 진행요원이 집계했다는 것이 과연 신뢰성 있는 통계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동남리서치에서 실시한 BOF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외국인의 47.6%가 호텔에서 숙박했는데 대부분 특급호텔이 아닌 비즈니스호텔이라고 했다. 표본조사로 ±3% 오차를 가정하더라도 그 많은 외국인이 그 시즌에 부산을 방문했다면 방이 없어 난리였을 텐데 부산참여연대에서 몇몇 비즈니스호텔에 문의한 결과 불꽃 축제 때를 제외하고 평소와 비교해서 손님이 크게 증가했다고 느낄 수는 없었다고 했다.
또 18개국에 생중계되어 3억여 가구가 시청했지만 SBS플러스가 SBS네트워킹 회사였기 때문에 중계료는 한 푼 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50억의 예산이 투입된 ‘아시아 N0.1’행사의 중계권료가 없었다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의문이다.
보고회에서 부산참여연대의 이런 지적에 대해 박재민 행정부시장은 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하는 등 수십억의 세금이 들어가는 행사를 분석해서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BOF의 가장 큰 취지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발표한 외국인 관광객수를 전적으로 믿는다 하더라도 50억 원이라는 많은 돈을 들여 유치한 수로는 너무도 초라하다.
따라서 1회부터 정치적인 논쟁에 휩싸였고 그 취지도 살리고 있지 못하고 50억 원이나 쓰고 있는 BOF에 대해 부산시는 그 존폐 여부를 다시 한 번 원점부터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부산지역에는 수많은 대형축제들이 시민과 관광객을 모으고 있으며 BOF가 아니라도 비슷한 시기에 즐길 축제는 얼마든지 많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