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그 날 (153)
송대근(초전면)이 노래 ‘검정고무신’을 불렀다. 도금연(초전면) 할머니가 함께 나와서 춤을 췄다. 어릴 적 검정고무신 사주시던 어머니 생각이 물씬 나는 무대였다. 노래가 끝나자, 이재동 사회자가 나오더니 어머니 생각이 난다며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노래 ‘찔레꽃’을 자청해서 불렀다.

어머님 따라 고무신 사러 가면 멍멍개가 해를 쫓던 날
길가에 민들레 머리 풀어 흔들면 내 마음도 따라 나간다.
잃어버릴라 닳아질세라 애가 타던 우리 어머니
꿈에서 깨어보니 아무도 없구나! 세월만 휭휭
검정 고무신 우리 어머니

보리쌀 한 말 이고 장에 가면 사오려나 검정고무신
밤이면 밤마다 머리맡에 두고 고이 포개서 잠이 들었네.
잃어버릴라 닳아질세라 애가 타던 우리 어머니
꿈에서 깨어보니 아무도 없구나! 세월만 휭휭
검정 고무신 우리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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