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파업 찬반투표

YTN정상화비상대책위원회가 12일 오전 8시 상암동 YTN사옥 로비에서 집회를 하고, 20일부터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박진수)는 최남수 YTN 사장 내정자의 자진 사퇴와 사내 적폐 청산을 요구해 왔다.

박진수 YTN지부장은 “구성원들과 이율배반적인 인사가 YTN의 변화와 개혁 그리고 적폐를 청산할 수는 없다”며 “경영악화 책임과 최남수 퇴진을 위해 노동조합은 쟁의권 확보를 위해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집회에 조합원 100여명이 참석해 ‘시대정신 역행하는, 사장 내정 철회하라!’ ‘파업도 불사한다. 퇴진 말고 답이 없다!’ ‘MBC는 해직자고, YTN은 도망자냐!’ 등의 구호를 외치며 투쟁의지를 확인했다.

2017년 임금협상 역시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노조는 2년 동안 임금 동결 상태를 반영한 안을 제시하지만 사측은 연말까지 경영 상태를 보자는 입장이다.

 

   
 

임금 협상 과정을 설명한 권준기 YTN지부 사무국장은 “2년 연속 동결 상황에서 반드시 인상해야 한다. 지난주 교섭에서 사측 협상 위원들의 불성실한 태도를 재차 지적했다”며 “다음주 수요일부터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가는 등 쟁위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YTN비대위는 13일 점심 피켓팅, 14일 조합원 간담회 등을 조직하면서 22일 YTN주주총회를 앞두고 투쟁 동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