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김성훈 (중앙대 명예교수, 전 농림부 장관)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LMO/GMO(유전자조작/변형) 식품 보다 친환경 유기농 제품들이 환경생태계와 인체 건강에 훨씬 더 좋다는 사실은 알지만, 막상 가게나 시장에 나가 장을 볼 때 그 가격차이 때문에 망설이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수퍼마켓의 채소 판매대 앞에 서서 유기농 식품에 부착된 가격표를 보면서 과연 그만큼 가치가 있을까 고민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들에게 최근 미국에서 발행되는 ‘인체 영양과 기능성 의약’에 관한 국제 전문지의 조사연구 결과가 마음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듯싶다.(2017년 11월 16일 자 <내추럴 뉴스(Natural News) ‘GMO 음식을 끊었을 때 과학자들이 조사분석한 28가지의 이상(異常) 건강조건 역전현상’ 참고).

 

GMO를 끊고 유기농 또는 非GMO 식생활로 바꿀 경우

 

이 연구논문에 의하면, 무려 3256명에 대한 조사결과 일상 식생활에 있어서 유기농 식사 또는 非GMO 식생활로 전환했을 때 28가지의 비정상적인 건강조건에 역전현상이 발견되었다. 이는 내과의사들의 非GMO로의 식습관 개선 효과에 대한 생리학적 측정 보고와 일치한다. 구체적으로 GMO 식품의 상습적인 복용으로 인체 건강에 야기되었던 28가지의 이상(異常) 증상들이 대부분 개선돼 좋아졌거나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한다. 그중에 가장 공통적인 이상증상이었던 만성적인 소화불량이나 피로감, 내장 이상 증세와 비만증(obesity) 현상들이 非GMO 또는 유기농 식품으로 전환한 후, 거의 사라졌다는 것이다. GMO 식품은 위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세포들을 과도하게 팽창시켜 생리학적으로 비만을 유도한다. 그리고 의학적으로 ‘Brain fog(두뇌안개)’ 현상을 일으켜 뇌기능 장애로 인해 조사자의 과반수 소비자들을 식품알레르기, 또는 과민성 반응, 심리적인 불안감과 우울증 증세에 시달리게 하였으나 non-GMO 식품으로의 완전 전환한 후에는 그 증상들이 말끔히 사라졌다고 대답하고 있다.

다른 한편, 이스라엘 예루살렘 소재의 헤브류 대학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평균 정액 생산량이 1973년에서 2011년 사이 평균 59.3%나 줄어 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정액량의 감소는 사람이 제초제 아트라진(artrazine)과 같은 화학적 정액거세제에 너무 많이 노출된 결과로써 광범위하게 GMO 작물을 소비하는 미국과 같은 서방세계 국가들에 특별히 만연되어 발생했다고 <인간 생식> 학회지 최근판이 보고하고 있다.

 

‘열등 인종 말살’의 과학 의제들

 

위의 생식기능 감퇴 통계는 역설적으로 인구조절(감소)론을 주장하는 인종 우생학자와 일부 정치가들에게 반가운 희소식이기도 한데, 많은 사람들이 위 연구결과를 의도적인 역방향으로 인구조절정책에 반영하려는 놀라운 시나리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이 무서운 조사결과에 근거하여 열등 인종, 특히 흑인 인구 조절/감축을 목표로 GMO 보급이 적극 시도되고 있다는 주장이 세계적인 미국의 Health Ranger(건강지킴이) 마이크 아담스(Mike Adams)의 ‘흑인 말살 과학 아젠다’라는 강의 비디오를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는 비디오 강의에서 조직적이고 잘 합의된 공동의 인종 청소 의제들이 오래전부터 형태와 방식을 달리하여 미국 흑인과 아프리카인들을 말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집요하게 진행되어 왔었다고 주장한다. 최근의 유사한 사례로 흑인(African Americans)들이 밀집해서 사는 미시간주의 프린트(Flint) 지방의 수돗물 공급과정에 납중독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적시하고 있다. 다른 사례로서 수년전 아프리카 나이제리아에서 어린아이들에게 항생제를 불법으로 시용하다가 체포된 세계적인 화학·제약·GMO 회사인 화이저(Pfizer)사 간부 사건을 제시하면서 11명의 이이들이 죽고 십수명이 해를 입었다고 보고한다. 그리고 그 유명한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사태라든지 그에 앞서 흑인들의 매독(성병)에 대한 줄 사망사태 등으로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아무튼 최근의 유전자공학 기술들이 열등인종 조절이라는 거대한 과학적 음모의 일환으로서 인류의 식품공급 사슬에 뛰어들어 비윤리적이며 언어도단의 GMO 급여 실험으로 작동되고 있지 않은지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떻게 GMO 음식이 질병을 유발하는가?

 

앞서 인용한 ‘인간 영양과 기능성 의약’에 관한 국제 전문지의 연구에 의하면 GMO 콩, 옥수수, 알팔파, 사탕무, 유채(카놀라), 파파야, 그리고 각종 식용유와 그 가공식품 등 유전자조작/변형 식품들이 인체에 질병을 불러오는 경로는 대체로 다음 세가지이다. 첫째, GMO로의 전환과정 자체가 나쁜 부작용을 일으키며, 둘째, 생물공학(Bt)기술에 의한 옥수수 및 목화씨 등 GMO 자체가 위험요소이고, 셋째 대부분의 GMO 작물에 살포되는 제초제가 부작용 유발의 주요요인이라는 것이다.

특히 제초제의 주성분인 글리포세이트(glyphosate)는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발암성 물질로 판명이 나 현재 유럽 등 세계각국에서 암환자들에 의한 반(反)제초제, 반(反)GMO의 집단 소송의 표적이 되고 있다. 조사표본의 대표성에 일말의 의의가 제기되기도 하였지만, 앞서 소개한 광범위한 GMO 식품 대체효과는 그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아 평범한 소비자들을 깨어나게 했다. 즉, 앞으로 소비자들이 식품을 구매할 때에 그 개선효과를 심중에 두고 유기농 또는 非GMO 식품을 선택함으로서 28가지 이상의 알려진 비정상 건강증상을 개선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푸틴 치하의 러시아 의회는 자국에서 GMO 작물을 재배하거나 수입 판매 소비할 때에는 테러범에 준하는 처벌을 할 것임을 법제화하였다. 식량난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짐바브웨는 인종 개량론자이며 우생학론자인 목사 아버지를 가진 세계 최고의 갑부 빌 게이츠가 GMO 곡물의 무상원조를 제안했을 때 GMO는 아니된다고 거절하는 에피소드가 일어났다. 아무리 배고프더라도 인종(흑인) 말살 위험성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GMO는 이미 영국의 푸스타이 박사 내외, 프랑스의 셀라리니 교수 그리고 독일과 러시아 등에서의 독립연구 결과 불임과 난임, 간과 콩팥의 손상, 종양과 유방암 등 암 발생, 자폐증, 치매 및 비만현상과 관련된다는 것이 쥐, 돼지 등 포유동물들에 대한 2년 이상의 GMO 급여 실험에서 확인되었다. 그래서 세계 각국은 여러 정책적 조치를 통해 GMO 거래소비를 제한하고 있다. 그 기본 요소는 식품재료들에 GMO 성분이 함유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완전표시제 실시이다.

 

누구를 위한 대한민국 정부의 GMO 완전표시제 기피인가

 

세계에서 LMO/GMO 주 생산·수출국인 미국 다음으로 제일 많이 식용으로 소비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식품의약처가 앞장서 일부 무책임한 GMO 장학생 국회의원, 교수 학자, 농촌진흥청 등에 의해 완전표시제 도입 실시가 제약되고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에게 현재 합법적으로 GMO 급식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반공의 최전선에 불철주야 고투하는 50만 장병들도 반강제로 GMO 식품을 매일 소비하고 있다. 깨어있는 소비자들도 GMO 식품을 피하려고 해도 그 식품에 GMO 성분의 재료가 포함 되어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전혀 알 길이 없다. 미국 1인당 수준에 버금가는 1인당 평균 62㎏을 연중 소비하면서도 GMO 함유 여부를 전혀 알지 못하고 산다. 촛불혁명으로 세워진 문재인 정부도 먹거리 안전에 관한한 지금까지는 ‘태양은 비춰도 캄캄한 세상’이다.

예컨대, 시행 10년째인 유전자변형생물체(LMO/GMO)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은 기업의 영업비밀을 보호하는데만 유용하다. GMO의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이 알아보기 어렵게 하고 있다. GMO 수입·가공·판매기업이 GMO 함유 여부 정보를 제공하길 거부해도 법적으로 규제할 수 없다. 아니, 기업의 영업이익 보호를 위해 GMO 완전표시제와 같은 기초적 정보제공마저 불가능하게 정부가 앞장서 비호하고 있다. 원천적으로 GMO가 아닌 국산 농산물에 Non-GMO라고 표시 하지도 못하게 한다. 심지어 박근혜 치하에서는 국회가 앞장서 조리과정에서 DNA 단백질의 검출이 안될 경우 아무리 GMO 재료를 많이 사용한 제품(예, 두부, 식용유 등)이라도 GMO 함유 표시를 하지 안해도 괜찮다고 법적으로 면제하는 법개정까지 해 주었다.

 

 

GMO 장학생들이 장악한 나라에서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 것인가!

 

다행히 문재인 정부하에서 신임 농촌진흥청장이 부임하자마자 GMO 상용화 계획을 백지화하고 GMO 개발사업단의 연내 해체를 공언하였다. 그러나 최근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와 한국당이 최우수 국감의원으로 추천한 경북 영천 출신의 모 국회의원께서는 국감장에서 신임청장을 호되게 꾸중하고 몰아세웠다. 영천 청도 지역은 모두가 GMO 소비자이고 非GMO 농민생산자가 한명도 없는지 그 의원은 GMO가 필수적인 생명공학기술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수입 GMO 생산물이 우리나라 非GMO 농산물의 현재와 미래를 짓밟고 망가뜨리고 있는 현상은 안중에 전혀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게다가 국민소비자들의 건강과 생명은 GMO 생산기업과 수출국가들의 이익보호 앞에 하찮은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태도이다. 전형적인 GMO 장학생들에 대한 주사효과라고 사람들은 수근거린다.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대표였던 필자 역시 한국식품산업협회로부터 두 차례나 회유와 유혹을 받은 바 있다. 경실련에서 파악한 정보에 의하면 합법을 가장한 각종 후원금, 연구비 지원, 장학금 등으로 GMO 관련 정부기관과 대학연구소와 교수, 학자, 시민단체, 국회의원들에게 매년 공식 비공식으로 천문학적인 금품이 살포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농민 농촌 농업은 얼마나 언제까지 이 엄청난 GMO 세력의 공세 앞에 버텨낼 수 있을까. 국내 농업이 수입 GMO에 압살되어 장차 이 나라와 백성이 온전히 보전될 수 있을까. 대한민국 소비자 국민은 세계 제1의 식용 GMO 수입소비국으로 언제까지 얼마나 많은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탱할 수 있을가. 국민 유병률(有病率)이 얼마나 더 높아져야 정부당국과 국가지도자들은 각성할 것인가.

아무도 속시원히 대답해주는 이가 없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이다. 국민 개개인이 깨어 있어야 나라도 살고 국민도 산다. 고대 로마의 시인 비질은 일찍이 “인류의 최대 자산과 부(富)는 건강이다.”라는 시를 노래했다.국민 위에는 국가가 있어도 그 국가 위에는 사람이 있고 사람의 건강과 안전한 밥상이 최고의 정책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아니된다.

이 글은 전국농민회가 발행하는 한국농정신문 12월 4일 자 ‘농사직썰’난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