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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2017. 11. 1()

문서내용

[성명서] 이영복 선고 재판부의 엄중한 판결 바란다.

 

이영복! 마지막 결심에서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낙후된 해운대를 위해 엘시티 사업을 기획했다고 한다. 부산시, 해운대구, 부산시민 이영복에게 고맙다고 해야 하나!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해운대를 도와줘서.

그의 뻔뻔스러움은 말과 글로 표현하기 어렵다. 심지어 그의 심복은 엘시티 사업으로 부산시민에게 피해를 준 것이 무엇이며 엘시티 사업으로 누가 피해를 받았냐고 따지기까지 한다.

정말 경악할 일이다. 범죄자가 큰소리는 치는 그것도 그냥 잡범을 넘어 수많은 비자금 조성, 불법으로 얼룩져있는 엘시티 건설, 해운대지역의 교통, 환경의 막대한 악영향을 끼친 범죄자의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다.

 

이들이 이렇게 뻔뻔스러울 수 있는 다양한 이유 중에 같은 범죄에 대해서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은 이유가 가장 크다고 판단된다. 다대만덕지구 재개발의 진상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에 따른 제대로 된 처벌도 진행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들은 유사한 범죄인 엘시티 게이트를 저지르고도 큰소리를 치고 억울하다고 강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영복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다대만덕지구 게이트가 이슈가 되었을 때 이영복은 잠적한 후 다시 나타나 수사를 받는다. 그 후 다대만덕지구의 사업을 다른 회사에 매각하고 이영복은 지분을 소유한 채 그 사업을 뒤에서 조종하는 역할을 했다. 이와 같은 상황이 다시 되풀이 되려고 하고 있다. 부산참여연대에 제보된 여러 정황들이 이를 알려주고 있는데 이영복은 엘시티를 외국 등 여러 회사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이니 이런 상황이 가능한 것이다. 정말 부끄럽고 치욕스럽다. 부산시민에게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 범죄자들이 큰소리 치는 부산이기에, 지역의 경제, 정치, 학계, 공무원, 언론 등이 민간사업자와 결탁해 이들의 악질적인 범죄 행위에도 눈감고 이런 죄를 저지르고도 다시 회생하기 위해 재판 진행 중에도 엘시티 매각 협상이 버젓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사법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영복의 죄가 얼마나 심각하고 이들을 도운 각계각층의 죄질이 얼마나 나쁜지! 이영복에 대한 선고뿐만 아니라 엘시티 게이트 관련자들에게 대해서도 그 뇌물이 적든 커든 다시 샅샅이 조사해 그 죄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할 것이다.

사법부가 부산의 치부를 이번 기회에 엄단하지 않는다면 이영복과 함께 부산의 적폐세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될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