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글을 읽고 있자니
눈물이 난다.

고준길 어르신을
언제 처음 뵈었을까

밀양 바드리 저 높은 산자락에
할매, 할배들은
쇠사슬을 몸과 목에 두르고
굴삭기에 스스로 묶여 있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차분하고 조용하신
고준길 어르신은
그늘을 만드시고 기계를 손보시고
그랬다..

어르신 가슴골로
흐르는 먹물 보이시나?

누가
무엇이
이 고즈늑한
어르신 가슴에
검은 먹물 뿌렸는가?

당신이신가?

[시론]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 흔드는 사람들 / 고준길 -


광고 [시론]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 흔드는 사람들 / 고준길 0 0 등록 2017-09-18 17:53 수정 2017-09-18 19:03 고준길 밀양송전탑 반대 대책위원, 단장면 용회마을 주민 지난 2016년 6월23일, 신고리 5, 6호기 건설 승인 안건이 올라온 원자력안전위원회 3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저희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농사일을 하루 쉬고 새벽 6시에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기자회견을 하고, 저는 운 좋게 그날 회의를 직접 방청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찬핵 입장이 분명한 위원들과 한국수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