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달걀과 로맨스 주요섭의 유명한 단편소설 <사랑 손님과 어머니>에서 스물네 살 청상과부인 옥희 엄마와 죽은 남편 친구인 사랑 손님의 애틋한 감정을 이어주는 매개는 삶은 달걀이다. 엄마는 달걀 장수가 올 때마다 가득 사다가 사랑 손님의 밥상에 매번 올려 준다. 그 덕분에 자기 밥상에도 좋아하는 삶은 달걀이 놓이게 된 옥희는 물색도 모르고 신이 나지만, 깨어지기 쉬운 달걀은 여성의 재혼이 금기나 다름없었던 당시 그 금기에 직면하게 된 사람들의 아슬아슬하고 조심스러운 상황을 반영한다.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엄마가 사랑 손님의 밥반찬으로 하필 달걀을 삶아준 행위도 날달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