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의는 지난 9일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해 환경단체가 연합하여 행동하고, 안전한세상을위한신고리5,6호기백지화시민행동, 신고리5,6호기백지화울산시민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울산으로 가는 탈핵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서울에서 울산까지 버스로 편도 6시간 걸리는 멀고, 고된 길이었지만 함께하는 활동가들이 있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한 하나의 슬로건을 위해 환경단체와 시민들이 단결하여 하나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가 분명 큰 힘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탈핵버스가 울산에 도착하자마자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외치는 소리가 큰 확성기로 울려 퍼지기 시작했고, 전국에서 모인 각 버스들은 각각의 미션에 맞게 나비 형상을 비롯하여 방독면, 파도, 물고기 형상으로 각 환경단체 및 시민들이 주축이 되어 퍼레이드에 참가하였습니다. 저희 환경정의는 파도, 물고기 형상 퍼레이드에 주축이 되어 ‘원전말고안전’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이번 집회에서는 울산시 경찰들도 응원해주는 분위기 속에서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나온 어린아이에서부터 반려견을 비롯하여 다양한 구성원의 시민들이 ‘원전말고안전’ 구호를 외치는 평화적인 집회였습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백지화를 위한 주된 이유는 원전이 추가될 경우 고리 지역에는 총 9개의 원전이 운영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좁은 땅에 원전 개수가 세계 6위(운영중 24기, 건설중 5기, 계획중 6기, 핵폐기물 임시저장소. 한국 핵발전소 현황(2017.6))으로 그 중 울산 핵 밀집도는 무려 세계 1위입니다.
또한, 인근에 현대자동차를 비롯하여 현대중공업, 부산항 등이 있고, 그 주변으로 생활권이 형성되어 있어 원전 사고가 날 경우 경제에 큰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건강권을 넘어 생존권에 큰 위협을 안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원전에서 2km 떨어진 지역은 여전히 서울보다 60배 가까운 방사능량이 측정되고 있습니다.(2016년 3월 기준) 방사능으로 인한 생태계 오염은 물론 세슘 등 노출로 인해 사람들에게 발암률을 증가하는 등 악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합니다.
지난해 9월 12일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여진 등 시민들은 엄청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도 지진에 의한 여파로 일어난 것처럼 우리나라는 원전사고에서 안전지대라고 감히 말할 수 없습니다!
또한, 원전이 중단할 경우 매몰비용이 1조 6천억원인데, 앞으로 신고리 5,6호기를 짓게 되면 들어갈 돈이 무려 7조원 규모입니다. 이 재원을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로 전환한다면 환경과 사람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고, 무엇보다 다음세대가 살아가는데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환경정의 활동가들은 시민들과 함께 울산문화예술회관 앞에서부터 남부 롯데백화점 앞까지 퍼레이드 이후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한 전국 탈핵대회’에 참여했습니다. 탈핵대회에는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등 각 정당대표들이 나와서 ‘원전말고안전, 핵보다는 해’ 피켓 구호를 시민들과 함께 한 목소리로 발아하였습니다!!
촛불집회 때처럼 탈핵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 사이로 자율적인 모금함 행사가 이루어졌고,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이번 집회를 통해 탄핵에 이어 부디 탈핵까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참고자료: 신고리 5,6호기 관련 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