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통령이라면
사드를 어떻게 할 것인가?

나의 책임에 따라
나의 선택이 다를 수 있다

팔공산

가산 산성에서
염불암으로
하산 하는 코스이다

이런 저런
여유를 부리다
하산이 늦어 졌다
어두워지고
빨리 하산을 해야할 처지였다

지름길임이 확실한 길 앞에서
한 후배가
형 이리로 가면 빨라
다른 후배가
이길 중간에 막혔어

나는
이길로 하신 한 기억은 있는데
중간 갈림길 두군데가
확실 하지않다

그냥 정상길로 가자

처음 후배가
30분 단축 될 뿐만 아니라
길도 완만하단다
구태여 멀고 험한 주등산로보다
즐길것도 아닌데
지름길을 가자고 주장한다

여자 후배가 8명
남자 후배가 12명

나는 그냥
멀지만 확실한 등산로를 고집하여
하산히였다
어두운 하산길 1시간을
미끄러지며 하산 하였다

아마 나 혼자이거나
남자 3-4명이거나
내가 어느 선배를 따라 갔다면
지난번에도 이길로 갔다
죽어도 좋다 이길로 가자고 했을터

내가
여자 후배 8명
쫄망쫄망한 남자 후배를
책임져야한다는 생각에

고생스럽고
어두운 하산이 위험해도
더 큰 위험을 걱정하며
보수적으로 하산 하였다

다음 등산에서
그 길로 하산을 하여보았다
최소 30분 최대 50분을
단조로와 재미는 없지만
단축하는 쉬운 하산 길이었다

하지만
다시 그 시간으로 되돌아 가도
나는
확실한 검증되지않은 그 길 보다는
정상 등산로를 택했을 것이고

이제는
확인 했으니
지름길을 택 할 것이다

책임과 선택

문득
문재인이 생각난다
얼마나 괴로윘을가?

사드를 보며
30%의 수구 국민이
보였을 것이고
미국의 비지니스 외교도
보였을 것이다
호시탐탐 기회를 보는
조선일보도 보였을 것이다

문재인이
보수의 길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
진보를 위해
보수적 선택을 한 것이라면
진보 진영이
현명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나이든 탓일가?
내가 보수가 된 것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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