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들의 반성문, 영화 <공범자들> 때늦은 반성문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영화 <공범자들>이 개봉했다는 소식에 남편이 말했다. 그리고 한 마디 덧붙였다. 반성문이 공개되었다고. 남편은 공영방송 PD다. KBS를 살려내겠다고 외치던 2010년 여름과 2012년 봄. 남편도 주먹을 불끈 쥐고 파업에 동참했다. 하지만 그 기나긴 외침이 무색할 정도로 KBS는 국민에게 외면받았다. 신뢰도 잃었다. 공범자들의 공모자가 되진 않았지만 언론인들 대다수가 가만히 있었다. 먹고사니즘을 핑계로 어려운 시기에 침묵했다. 때문에, 남편은 그 어떤 언론인도 이러한 부채의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 PD수첩을 제작하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