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8월 6, 2017 - 08:00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8월 15일까지 1894년 9월 말, 프랑스에서는 역사를 뒤흔든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파리 주재 독일 대사관 우편함에 프랑스의 군사기밀이 적힌 편지 한 장이 발견된 것인데요.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수사를 시작한 프랑스 정보부는 유태인 대위였던 알프레드 드레퓌스의 필체가 편지의 필체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그를 반역자로 몰아갑니다. 필적감정전문가가 '동일인이 아닌 제 3자의 것'이라고 판단했음에도, 시나리오를 짜맞춰 드레퓌스가 종신형을 선고받도록 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독일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원인을 '배신자' 때문인 것으로 무마하려는 프랑스의 악의가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