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7월 21, 2017 - 21:22
지가 뜨겁다 말겠지
작열하고 머리까지 곤두서게 하지만 한달쯤 지지고 볶다가 지풀에 나자빠지겠지.
뜨건것도 한때
뜨겁다가 사라지길 몇천년을 해왔는데 지가 별 수 있을까?
푸른감이 까닭도 없이 떨어지면
그놈 아픔삼아 땅보고 매달린
다른감이 가을로 익어가는데....
여름은 더운거야
덥지않은 여름은 그저그런 여름이지.
세달치 이발료를 개새끼 바리깡으로 밀어준 여름은
거룩한 내사랑의 무지 뜨거운
계절나기 몸값이다.
더우면 더운데로 꾸역꾸역 살아가자.
내 나이 설흔즈음 넘은때가
아득한데 김광석은 오늘도
키타치며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