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15, 2017 - 07:22
逢老僧嘲大佛事
未識無爲道(미식무위도)
平生作苦勞(평생작고로)
虛心誰妄說(허심수망설)
佛恐放霜刀(불공방상도)
늙은 중을 만나 큰 佛事를 조롱하다
無爲의 道를 아직도 알지 못하니
평생 괴롬과 또 수고로움을 짓네
虛心하다 함은 그 누구 妄言인고
부처가 겁내니 시퍼런 칼 놓으라.
<時調로 改譯>
無爲之道를 모르니 평생 苦勞를 짓네
虛心하다고 함은 그 누구의 妄言인고
부처가 두려워하니 시퍼런 칼 놓으라.
*佛事: 부처가 중생을 교화하는 일. 佛家에서 행하는 모든 일. ≒법사(法事).
법업(法業) *未識: 미지(未知). 아직 알지 못함 *苦勞: 괴로움과 수고로움.
신로(辛勞) *虛心: 마음에 거리낌이 없음 *妄說: 망언(妄言). 이치나 사리에
맞지 않고 망령되게 말함. 또는 그 말 *霜刀: 서릿발같이 푸르고 날카롭게
서슬이 선 칼.
<2017.7.15,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