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출에 대한 부산경실련의 입장]

 

부산상의 차기 회장 선거, 지역경제 위기 속에서 화합과 통합의 장이 되어야

부산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 과열된 양상으로 상공계의 분열 우려

의원 확보를 통한 관행적 추대보다 성숙한 민주적 절차 도입이 필요한 시점

차기 회장, 지역 상공계의 분열을 막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야

 

최근 8개월 앞둔 부산상공회의소(이하 부산상의) 차기 회장 선출이 벌써부터 각종 네거티브와 세몰이로 인해 과열된 양상과 상공계가 분열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지역사회의 우려가 깊다. 특히 부산은 조선·해운 산업의 위기 속에서 지역상공계의 단합과 역량강화가 필요한 시기에 부산상의 차기 회장 선출로 인한 상공계의 분열은 더욱 큰 위기를 당겨올 뿐이다.

 

몇 년간 부산상의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진흙탕 싸움은 이미 부산지역 상공계를 분열시킨 결정적 원인이 되었다. 지연과 학연을 따지고 업종과 규모를 비교하며 편가르기 하는 것은 반드시 청산되어야 하는 부산 상공계의 적폐이다. 지역경제의 어려움 속에서 부산상의 차기 회장은 소통과 화합을 통해 분열되었던 지역 상공계를 통합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그 동안 부산상의의 회장 선출은 의원 수를 많이 확보한 후보가 합의 추대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다. 이는 서로 간의 반목과 편가르기. 분열만 조장할 뿐이었다. 지금은 이러한 관행을 버리고 성숙한 민주적 절차가 필요한 시점이다. 공정한 선거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고 모두가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

 

성숙한 민주적 절차에 의한 부산상의 차기 회장 선출은 지역 상공계의 분열을 막고, 지역경제 극복을 위한 통합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부산상의 회장은 지역경제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자리인 만큼,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모두를 대표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2017710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원 허 이만수 한성국 조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