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7월 3, 2017 - 09:35
열매 맺은 지 한 달여 만에 참다래 골드가 달걀 크기 정도로 자랐어요. 자그마한 초란만 한 것부터 굵은 유정란만 한 것까지 주렁주렁 맺힌 모습이 참 예쁩니다. 이런 속도로 수확 때까지 자라준다면 참다래가 사과, 배보다도 커질 것 같지만, 지금부터는 성장이 더뎌져서 20~30% 밖에 더 자라지 않습니다. 지난주까지 열매솎기도 끝나서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는가 싶지만, 이게 또 그렇지는 않습니다. 내년에 사용할 가지 유인작업도 이 시기에 해야 하고, 병충해도 살펴서 대비해야 하거든요. 그래도 꽃따기, 열매 따기처럼 단기간에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은 아니라서 한숨 돌리고 할까 합니다 .● 조재현 제주 큰수풀공동체 생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