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소식지 577호 중 '생산지의 손맛자랑'햇살과 세월을 품은 발효밥상김애자 오덕원 생산자밥상산청군 지리산에 있는 김애자 오덕원 생산자께 가는 날은 언제나 기분이 좋습니다. 갈 때마다 세월의 향기가 가득 담긴 발효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가면서도 어떤 음식으로 우리를 놀래켜 주실까 설레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오덕원에서 우리를 먼저 맞아준 것은 그 많은 항아리들입니다. 항아리 안에 익어가는 장과 젓갈이 먼 길을 찾아온 손님들을 두 팔 벌려 맞아주었습니다. 김애자 생산자는 만나자마자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습니다. 스물세 살, 수랏간에서 퇴직을 하고 나와 각 지역에서 요리를 잘 하신다는 ‘엄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