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6월 13, 2017 - 08:00
어찌 해도 되는 3일- 사십춘기에 혼자 떠난 여행 - 학생식당에서 처음으로 혼자 밥을 먹은 날, 이제 어른이 되었구나, 나를 칭찬해 주었다.수많은 시선들이 교차하는 넓은 공간에서마주 앉은 사람 없이 나 혼자 밥을 먹는다는 건 난감하고 곤욕스러운 일이었지만큰 도전임은 분명했다. 내게,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는다는 것은'진짜 어른이라면, 이런 일쯤 해낼 수 있어야 해.' 하는 종류의 그런 일이었다. 혼자 밥 먹기에 비하면혼자 여행은 한결 난이도가 높은 성인식이리라 생각했다.막연하게 언젠가 해 보지, 하던 그 도전을 지난 주 나는 조용히, 소리없이 치렀다. 어디로 갈까...어떻게 갈까...어디서 묵을까...그것을 상상하고 고민하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