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번째 페미니즘 수업


 


나는 페미니즘을 모른다. 그나마 익숙하게 들었던 것은 페미니즘 영화?


깊게 생각해 본적은 없었지만 별다른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리고 거부감이 있었던 것도 아닌 미지근한 여성이다.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의 저자 이민경의 강의는


페미니스트가 되려는 사람.


페미니스트가 되고싶은 사람,


페미니스트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어도 나와 타인 혹은 우리 사회나 인생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불합리와 부조리에 대한 내가 갖고 있는 태도와 생각, 표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저자의 강의 중에 특히 내 귀를 열리게 하는 것은 ‘말하라, ’화를 내라‘는 것이었다


말을 해? 말을 하지 않아도 그냥 느껴지는 것 아닌가


화를 내라고? 천박하게 화를 내라니 ㅠㅠ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떠듦, 분노는 아니었다.


세월호 사건, 강남역 살인 누구나 알고 있는 사건에서 나는 안타까워하고 슬퍼하고 무서워했을 뿐, 화를 내지도 불평등에 분노하지도 않았다.


나는 여성으로서 차별당하고 무서워해야하고, 불편한 것을 어쩌면 당연히 받아들였던 것 같다.


주변 여성들에게도, 딸을 키우는 지인에게도 늘 강조 한다.


요즘은 세상이 흉흉하니 그냥 알아서 조심해야 한다고---


부당함과 불편 공포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세포 하나하나까지 일깨워야 된다이런 불편함과 공포, 부당함은 왜 여성이 더 많이 갖고 있는가


여성들이 외치고 싶어하는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여자 혼자 여행하는 것이 더 이상 위험하거나 대단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밤늦도록 술을 마셔 괜히 혼자 걸어가고 싶어한 것을 참지 않아도 되야 한다.


택시를 타면 친구가 택시번호를 찍어 주고, 통화하는 척 연기하지 않아도 되어야 한다.


강사는 페미니즘을 약자를 위한 학문이라고 하였다.


이제 더 이상의 약자는 없어져야 한다.


 


* '아프락사스'님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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