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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안전보건감독 실시하면 뭐하나?

지난 5월 22일에도 유독가스 누출사고 일으킨 안전불감증 대표기업

[caption id="attachment_178609" align="aligncenter" width="637"]ⓒYTN 자료화면 ⓒYTN 자료화면[/caption]

여수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월 22일 유독가스 누출사고에 이어 또 다시 일주일만인 30일오전 누출·폭발·화재사고로 2주 연속 석유화학공장에서 가장 위험한 사고를 반복한 한화케미칼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남 여수시 평여동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에서 불이 난 시각은 오전 7시 42분 경이다. 화재는 1공장 내 플라스틱 제조 원료인 폴리에틸렌 생산공정 고압분리기에서 이상 반응에 의한 가스누출로 발생했으며 오전 8시 46분께 진화됐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한화케미칼은 화학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에 이어 화재까지, 석유화학공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사고를 일으켜 여수시민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고, 전 국민의 걱정을 불러 일으켰다.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은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5월 22일에도 유독가스 누출사고를 일으켰다.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노동자 11명이 독가스를 흡입하여 구급차로 여천 전남병원과 광주의 전남대병원으로 실려 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유독가스 누출사고 당시에 고용노동부여수지청,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여수시, 전라남도, 여수경찰서, 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의 관계기관이 합동조사를 실시했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또 다시 이런 위험천만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고용노동부여수지청, 중대산업재해예방센터, 산업안전보건공단이 공동으로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전체에 특별안전보건감독을 실시했는데도 이런 사고가 반복된 것은 정부기관의 감독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정부의 관계기관들에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전체에 대해 안전에 확신이 있을 때까지 작업중지 명령과 함께 제대로 된 특별감독을 실시하고, 사고 회사인 한화케미칼 법인과 책임자에 대해서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화케미칼은 반복된 사고로 공포에 떨고 있는 여수시민에 공개사과하고, 정부기관 조사와 별개로 외부인사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건강역학조사와 공정정밀진단 및 근본적 사고방지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라”고 요구했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한화케미칼의 대책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여수시민사회단체 및 전국환경운동연합과 한화케미칼 근본대책 촉구활동, 환경운동연합이 소속된 국제환경단체 지구의 벗과 함께 한화케미칼 규탄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문의 : 조환익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010-7979-061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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